새우깡의 역사, 디자인의 역사
새우깡의 얼굴인 패키지디자인은 역사와 시대에 맞추어 발전해 왔다. 새우깡만의 독특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유지시키면서 항상 새로움을 잃지 않게 하는 것에 큰 중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새우깡의 모태)
새우의 기다란 수염을 연상시키는 로고타입과 빨간 새우 그림을 그려 넣었으며, 그물 모양의 패턴 안으로는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당시의 포장 기술은 그 정도의 수준이었다).
1980년대 (포장기술의 발달)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게 되는데 , 1989년에 개발된 ‘원조 새우깡’이다. 당시 새우깡의 판매시장을 노린 타회사 모방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원조’란 이름을 붙였다. 이후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 중착 재질이 도입되었고, 인쇄기술 향상으로 어색했던 새우 그림이 생생한 새우 사진으로 대체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새우 산지인 '법성포' 등지에서의 새우잡이 사진과 생새우 사진을 넣기 시작했다.
후면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디자이너들이 직접 법성포에 가서 새우잡이를 하는 등 당시의 에피소드를 지금까지도 이야기하며 웃곤 한다.
1990년대 이후 (독보적 Originality 확립)
새우깡은 다른 스낵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확립하고 모던한 디자인 감각을 부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변화해 왔다. 어머니가 갓난 아이에게 안심하고 줄 수 있는 새우깡의 그 절대적 신뢰는 1~2년 안에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이 알게 모르게 조금씩 모습이 바뀌고 성장해온 새우깡은 앞으로도 새롭게 변화해갈 것이다.